대한민국의 배우. 미남이지만 2010년대부터 트렌드가 된 스타일의 훈남이 아니어서 젊은 여성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다. 하지만 선이 굵은 미남을 좋아하는 남성들에게는 극찬받는 외모이다. 또한 남성팬의 비율도 훨씬 높은 것이 특징. 영화계에선 '여배우 띄우는 배우'라며 평가로 유명하다. 맡은 배역을 출중히 소화함과 동시에, 오히려 상대 여배우가 돋보일 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데 절륜하기 때문. 이병헌, 정우성, 원빈, 장동건과 같이 남자다운 외모, 안정적인 연기력, 흥행에 성공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들보다 잘 나가지 못한 이유는 '주진모'하면 떠오르는 대표작이 없기 때문이다. 배우로서 이미지와 대표작이 제대로 구축 되어있지 않은 큰 리스크가 자리잡고 있어 작품 활동이 줄어든 주된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1.1. 배우 이전
특별히 연예인에 뜻이 없어 운이 좋아 어쩌다 보니 연예계에 입문한 케이스다. 군 제대 후 뭘 해서 먹고살까 고민 하던 중, 먼저 출판사 영업을 시작했는데, 자신과는 맞지 않는 것 같아 곧바로 그만두고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고 한다. 시험을 준비하던 중 아는 형의 권유로 아르바이트 겸 사진 모델을 한 것을 계기로 자양강장제 CF 광고 모델로 발탁된다. 잘생긴 외모 덕분에 연이어 영화 ‘댄스댄스의 주연을 꿰차며 무명생활 없이 승승장구하며 연예계 문을 열었다.
1.2. 배우로서
1999년, 26살 꽤 늦깎이 나이로 영화 '댄스 댄스'로 충무로에 정식 데뷔했다. 황인영과 함께 출연했는데, 두 남녀 주연 배우 모두 연기 경험이 없었던지라 발연기와 다소 어설픈 각본이 더해져 처참한 평가를 받으며 처참하게 망했다. 신인 시절 노희경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 《 슬픈 유혹 》에서 선배 김갑수와 진한 키스를 나누며 장안에 화제되었는데, 9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한국에서 동성애에 대해 보수적인 여론이 지배적인지라 신인 배우치고 상당히 도전적인 시도를 한 셈. 같은 해 1999년, 당시 최고의 시가를 달리고있던 충무로 트로이카 최민식, 전도연과 함께 치정 스릴러극, 영화 해피엔드에서 호흡을 맞췄다. 헤어진 연인과 밀회를 즐기는 내연남 '김일범'역 을 맡았다. 배우 전도연과 함께 수위 높은 정사신을 소화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주 회자 되며 해피엔드를 이길만한 정사신이 나오지 않았다고 평가할 만큼 상당히 강력한 수위를 자랑한다.
후 아침시간 주부관객들의 극장입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내며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 무사 >, < 와니와 준하 >에 출연하는 등 탄탄히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라이징 스타에서 서서히 톱스타 반열에 자리매김 할때 쯤, 어느샌가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종적을 감추었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오랜기간 동안 스타병을 앓았기 때문. 크게 어려운 무명생활 없이 승승장구 했던 탓인지 영화 < 해피엔드 > 이후 신인 시절의 초심을 잃고 점점 콧대만 높아졌다고 한다. 꽤나 중증 증세로 극심히 앓았는지 감독과 싸우는 일이 허다하고 심지어 < 와니와 준하 >때는 무대인사 조차 나가지 않았다고 나중엔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연기도 갖춰지지 않았는데 성격까지 나쁘다”, ”이제 주진모는 안된다. 싸가지가 없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작품 섭외까지 끊겨버려 큰 생활고를 겪었다고 한다. 이 시기 긴 큰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데, 이때 도움을 주었던 건 선배 박중훈과 낚시. 자성의 시간을 가지며 3년 6개월만에 SBS드라마 < 때려 >로 복귀한다. 오랜만에 복귀한 주진모를 보며, 네티즌들의 반응은 ‘신인치고 잘하네’ 안습2005년~2006년, 드라마 패션 70's과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연신 흥행 성공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충무로 블루칩으로 급부상하며 재기에 성공한다.
2008년 영화 쌍화점에서 조인성과 또 한번 동성애 연기를 펼쳤다. 폐쇄된 궁 안에서 성 정체성을 잃었던 호위무사 '홍림'과의 엇갈린 사랑으로 고뇌에 찬 왕의 모습을 수준 높게 연기 해내며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다. 수위 높은 동성애를 연기한 배우가 매우 드물고, 그것도 두 번씩이나 하는 배우는 여지껏 없었기에 배우로서 상당히 이례적인 케이스.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던 김갑수가 동성애 코드가 들어간 쌍화점을 주진모가 찍었다는것을 그때 알게 되어서 "진모가 또?"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이 말 한 마디가 히트쳤다.
1.3. 충혜왕 옹호 논란
드라마 기황후 출연 당시 원래 배역이었던 인물인 고려의 충혜왕에 대한 주진모 본인의 무리수에 가까운 옹호 발언들을 해서 논란이 되었다. 기황후 주진모, "왕유 캐릭터 해보지 않았던 큰 사람이라 선택" 해당 배역은 역사 왜곡 논란과 대중의 거센 비판을 의식했는지 방영 시작 직전에 가상 인물로 바뀌었다.
1.4. 문자 해킹 및 성매매 논란
2020년 1월, 주진모가 언론을 통해 "자신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금품을 요구한 해커의 협박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미 유출된 주진모의 사생활 문자메시지 중 일부가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유포됐고, 문자를 주고 받은 '동료 배우 A'가 장동건으로 확실시되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유포된 문자메시지 캡쳐 이미지는 2013년 ~ 2014년에 걸쳐 주진모와 장동건이 주고 받은 것으로, 연예인 지망생, 모델, 미스코리아, 로드걸 등의 젊은 여성들과 은밀한 만남을 서로 주선하고, 성매매를 한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그들은 해당 여성들의 비키니 프로필과 나체 사진을 공유하고, 얼굴과 몸매에 대한 품평을 했으며, 대화에는 여성 비하적인 음담패설과 비속어가 난무했다. 그 때 당시에 장동건은 이미 결혼한 상태여서 더욱 논란이 됐는데, 이에 대해 장동건, 고소영 부부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대중의 관심은 불과 몇 개월 전에 결혼해서 신혼생활 중이던 아내 민혜연에게 집중됐다. 그녀 또한 해커에게 직접 협박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심적 부담감을 느낀 탓인지 별다른 코멘트 없이 SNS 계정을 폐쇄했다. 논란은 점차 확산되었고, 문자 속 대화에서 거론된, 연예인 골프모임 싱글벙글과 라운딩 멤버인 '빈이'(현빈으로 추정)라는 인물도 연루되어 있다는 루머가 퍼졌고, 현빈은 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침묵을 선택한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장동건과 주진모 등의 톱스타 인맥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공형진은 그들과의 친분이 언급되자, "자주 못 본지 오래됐다"며 선긋기에 나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주진모와 장동건은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해킹돼 불특정 다수에게 유출된 피해자임이 분명하지만, 정준영 단톡방 사건으로 연예인의 저급한 사생활을 경험한지 1년이 채 안된터라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수려한 외모와 젠틀한 이미지 이면에 감춰져있던 저급한 언사와 음란한 행위를 즐기는 무너진 도덕성에 대중은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사건의 여파로 인하여 2년이 넘도록 대중 앞에 나서지 않고 차기작 소식도 전혀 없는 상황이다. 부정적인 여론과 여성 단체 등 각계의 질타가 쏟아지자 주진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문자메시지 속에 등장한 여성들과 팬들에게 사과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 해커에 대한 고소를 진행한다는 것과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2020년 4월, 주진모와 하정우 등 유명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협박한 조선족 가족공갈단이 검거되었고, 1심에서 주범인 김씨에게 징역 5년 등 일당 전원에게 실형이 선고되었다. .
2. 이야기들
예명은 데뷔 시절 인터뷰에서 매니저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했다.
1958년생 주진모와 한자까지 동일하고 심지어 소속사도 같았다.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장동건과 상당히 절친한 사이인데, 고소영과 결혼할 때 영영 떠나가는 느낌이라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의외로 낚시광으로서의 내공도 상당한 듯하다.
2006년에 출연했던 SBS 드라마 게임의 여왕에서 주진모가 비를 맞으며 개새끼야!라고 오열하는 장면이 인터넷 방송 등에서 밈으로 유행했다.
2012년 1월 20일 고준희와 열애설이 터졌다. 기사에 의하면 두 사람은 2011년 9월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리메이크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하나, 고준희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알고 지낸지 오래된 친한 오빠·동생, 친한 선후배 맞는데…연인이면 말해줄게. 그러니까 쉿"이라는 글을 남기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같은 해 5월 8일엔 일간스포츠에 의해 주진모와 고준희가 3월 양가 상견례를 마쳤고 가을경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났고, 양측은 소속사를 통해 부인했다.
2016년 11월 말에 주원, 김윤석, 유해진 등이 소속된 화이브라더스로 이적했다.
2019년 1월경, 방송인 김현욱의 소개로 10살 연하의 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과 만남 후 연애를 시작했으며, 이후 같은 해 6월 1일 결혼식을 올렸다. 가족과 주변지인들만 초대해서 비공개로 제주도에서 진행되었다. 기사
KBS 드라마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및 영화 무적자에서 범죄 조직에 몸을 담지만 경찰 동생을 둔 배역을 맡은 바 있다. 영화 영웅본색과 무척 유사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