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코미디언. 전유성이 만든 극단 '코미디 시장' 출신이며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29세에 데뷔했다. 수원 영생고등학교 출신으로 동남보건대학교 컴퓨터응용학과를 졸업했다. 인하대학교 연극영화과에 편입학하여 재학 중이며, 소속사는 라인 엔터테인먼트다. 데뷔 초에는 주로 불쌍한 처지에 있는 자신의 삶을 희화화하는 자학개그를 많이 했다. 그렇다고 본인의 삶이 정말 불우한 건 아니고… 물론 여느 무명 개그맨들이 그렇듯 돈에 쪼들리기는 했다. 근데 "영등포역 앞에서 길 가다가 누군가에게 이유없이 맞은 적이 있다" 같은 에피소드를 보면, 정말 그럴싸하긴 하다. 그러다가 김대범이 기획한 제3세계에서 '맨손으로 북경오리를 때려잡고 떡볶이를 철근같이 씹어 먹으며, 달리는 마을버스 2-1에서 뛰어내린' 재벌급 회장(혹은 사장) 뭔가 괴랄한 작명센스의 '육봉달' 역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한동안 출연이 없었다.
이후 희망프로젝트를 통해 복귀. 여기서 나오는 후일담이 매우 슬프다. 대포동 예술극단의 뽀그리우스 역할도 유명한데, 싱크로율이 엄청나다. 봉숭아 학당에서는 생일이 2월 29일인 사람의 애환(?)을 개그소재로 잠시 써먹은 적 있지만, 실제 그의 생일은 7월 10일이다. 데뷔 직후 김진철보다 나이가 2살 많았음에도, 후배 기수란 이유로 원산폭격을 당했던 고초가 있었다. 개그 스타일은 얼굴로 웃길 거라는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디테일을 살리는 깨알같은 드립으로 웃기는 편이다. 이를테면 찜질방에서 잠을 잘 때 핸드폰 도난당할 까봐 꼭 쥐고 자다가 인터넷 접속이 되는 바람에 몇천만원이 깨졌다던가, 아버지가 불법 DVD를 구워 파시다가 유니버설 사에 고소를 당했다던가 하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다. 김빡순이라는 그룹으로 데뷔한다. 보시다시피 2012년쯤까지는 대세에 속하는 개그맨이었다. 그 이후로는 개콘에서 나와 예능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으며, 단물이 많이 빠졌는지 2016년을 기점으로 방송에서 고정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지 않다.
방송인들의 경우 요즘 인기도의 척도로 가장 많이 꼽히는 유튜브 영상 클립도 가장 먼저 나오는 건 순정남에서 활약했던 2012년 경의 박휘순 레전드.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변기수의 증언에 의하면 팔이 잘 빠지는 체질이라고 한다. '너 팔 길어졌다?' '어 팔빠졌네' 이런 수준이라고. 습관성 어깨 탈골이라는데 패션 7080 마지막 무대에서도 팔이 빠져 곤욕을 치렀다고 한다. 복면가왕 85차 경연에서 저를 뽑아주신다면 전남영광입니다! 굴비세트라는 가명으로 나왔다. 2020년 9월 13일자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최근 결혼을 약속하고 열애 중 이라고 밝혔으며 2020년 11월 3일, 드디어 '아내의 맛'에서 최초로 미모의 예비 신부를 공개했다. 예비 신부는 1994년생 '천예지'라고 하며 11월 결혼식 예정이라고 한다. 영화배우 박희순과 이름이 비슷해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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