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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복서 이흑산 (한국에 온이유, 나이, 프로필) 정리

by 생생생존정보 202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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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필

카메룬 야운데 출신의 대한민국 복서. 1983년 5월 10일 생으로 한자 표기는 李黑山[1]이고, 원래 이름은 압둘라이 아산(Abdoulaye Assan)이다.

신장 180cm 체중 67kg 리치 187cm로 웰터급에서 활동하고 있다

2020년 3월 16일기준 36세 프로 전적은 6전 5승 1무.

언론에서는 그를 난민 복서라고 칭하기도 한다.

 

2. 살아온 길

이흑산은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도 다른 나라로 떠나는 바람에 할머니와 함께 자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학업을 중단하고 생계를 위해 돈벌이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그는 16살 때 킥복싱을 접했고 군 팀에서 복싱하던 선배를 만나 입대했다.

 


군에 입대한 이유는 군에 있으면 먹고 살 걱정이 없고,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면 돈도 벌 수 있을 거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월급도 없었고 소속부대에서 지정한 경기에만 출전해야 했으며 13년을 복무해 상병이 되었지만 총 한 번 쏴보지 못했다고 한다. 군인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장사로 생계를 유지하다 대회가 다가올 때만 훈련했으며 허락 없이 대회에 나갔다가 투옥되기도 했고 이때 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한다. 전역을 하고 싶어도 58세까지 복무해야 되기 때문에 중간에 참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2015년 8월 문경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출전하게 되었고 이때 한국에 대한 아무 정보도 없었지만 4살 어린 동료 에뚜빌과 함께 무작정 선수단을 이탈했다고 한다. 서울로 올라온 이흑산은 출입국관리사무소를 찾아 난민 신청을 했고 SNS를 통해 알게 된 캐나다의 여성 복서 에이미의 도움으로 천안시에서 복싱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난민 인정을 받지 못했다. 이유는 프랑스어권 국가라 영어를 거의 못하는데다가 카메룬으로 송환됐을 때 박해받을 것이라는 공포의 근거가 충분치 않다는 것 때문이었다.  일단 이흑산은 이의 신청을 했고, 추방에 대한 공포 속에서 샌드백만 때렸다고 한다. 하지만 1년 4개월간 링 위에 한 번 밖에 못 섰다고 한다. 구직도 여의치 않았는데 한국말도 못하고, 신분도 불분명했기 때문인 것 같다.


함께 탈영했던 에뚜빌은 비자 갱신 기간을 놓치는 바람에 강제 추방 명령을 받고 수용소에 갇히기도 했다고 한다. 이후 이일 변호사의 도움으로 2017년 7월 난민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수용소에 갇혔던 함께 탈영했던 에뚜빌도 한국에 머물 수 있게 됐다. 에뚜빌 또한 길태산(吉泰山)이라는 한국 이름을 받았고 2018년 7월 29일 슈퍼미들급 챔피언 도전에 성공했다.

 

3. 선수 경력

2017년 11월 25일 일본의 바바 카즈히로를 3라운드 KO로 물리치고 프로 복서로서 첫 국제전 승리를 거뒀다.


2018년 7월 29일에 현 아시아 웰터급 챔피언 정마루 선수와 타이틀 매치가 예정돼 있다. 이 경기 승자는 방어전을 한번 치르면 WBA 세계 랭킹에 들어가 세계 타이틀 도전 자격이 주어진다. 현 WBA 동체급 챔피언은 아르헨티나의 루카스 마티세이며, 7월 15일 파퀴아오와 매치가 예정돼 있다. 파퀴아오는 마티세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방어전을 한번 치르고 은퇴할 예정이므로 양 경기 결과에 따라 이흑산이나 정마루가 파퀴아오와 세계 타이틀을 겨루게 될 가능성도 생겼다. 결과는 12R 무승부. 이흑산의 웰터급 타이틀 도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4. 한국에 온이유

16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이흑산이 목숨을 걸고 카메룬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메시지로 협박을 받았다"며 "카메룬 군이 너희를 찾을 것이라고 하더라"라며 "너희가 어딨는지 알고 체포할 것이라고도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 온 이유에 대해 카메룬에서 노예취급을 받으여 복종 해야만 했다. 군대에서 나쁜 일도 명령이기에 복종을 해야앴다. 하지만 한번 입대하면 제대할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제대로된 급여를 받지 못했고 급여가 들어오는 날이면 그게더 이상했다며 아파도 돈이 없어어 치료받지 못할정도였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정식 난민으로 받아들여질지 걱정이 많았다"고 전했다. 정식 난민이 되지 못할 경우 카메룬으로 강제 추방된다. 

 

이흑산은 "한국에서 가장 좋은 점은 안전과 자유다"라며 자신의 외국인등록증을 공개했다. 해당 등록증에는 `체류자격 F-2`라고 적혀 있었다. 해당 비자는 국내에 생활 기반을 두고 장기 체류하는 자에게 부여하는 체류자격으로 취업활동에 제한이 없고 단순노무직 취업도 가능한 비자다.

 

이흑산은 티에이피 매니지먼트 포 에스릿츠에 소속돼 있는 권투 선수로 2017년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 슈퍼웰터급 한국 챔피언이 됐다. 

 

한편 이날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난민복서 이흑산이 여동생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7년 만에 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흑산은 여동생을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서로의 어릴 적 추억을 이야기했다. 

그는 여동생이 한복을 입은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는가 하면 자신의 거처를 둘러보자고 말하는 등 여느 오빠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 주변을 감동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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